STL 지역 매체, ''모젤리악 단장의 겨울 행보는 긍정적''
입력 : 2020.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에서 존 모젤리악 단장의 영리한 행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한국 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이 올해 겨울 지난날의 실책을 만회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모젤리악 단장은 의심스러운 거래로 구단의 유망주를 낭비했다는 평을 들었다.
여기서 말한 의심스러운 거래란 랜달 그리칙(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미 팸(탬파베이 레이스), 오스카 메르카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스티븐 피스코티(오클랜트 애슬레틱스) 트레이드를 뜻한다.

실제로 이 4명의 외야수들이 세인트루이스를 나가 13.9 fWAR을 기록하는 동안 이들의 반대 급부로 넘어온 9명의 선수들 중 6명은 메이저리그 데뷔조차 하지 못했고, 3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합쳐서 -0.1 fWAR을 기록하며 현재까진 실패에 가까운 모습이다.

하지만 매체는 모젤리악의 올해 겨울 행보를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평가를 반전시킬 기회로 평가했다.

그 행보의 첫 번째로 김광현(31)의 영입을 뽑았다. 김광현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뤘다. 김광현의 영입을 통해 트레이드나 FA 계약으로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외야수 호세 마르티네스(31)와 랜디 아로자레나(24)를 탬파베이로 트레이드한 것을 언급했다. 이들을 내주고 데려온 투수 유망주 매튜 리베라토어(20)와 포수 유망주 에드가르도 로드리게즈(19)를 데려왔는데 리베라토어가 세인트루이스의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드된 외야수 2명의 공백은 오스틴 딘(26, 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올스타 3루수 놀란 아레나도(28, 콜로라도 로키스) 트레이드를 지난해 16승을 거둔 다코타 허드슨과 리베라토어를 포함시켜 진지하게 논의 중이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영입한 덕분에 허드슨을 아레나도 거래에 이용하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가 한 곳에만 매달리지 않고, FA 외야수 마르셀 오즈나, 닉 카스테야노스의 영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모젤리악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밖에도 좋은 투수 유망주들을 꾸준히 발굴해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팀에 부족한 중심 타자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젤리악 단장이 다양한 시도로 세인트루이스 구단을 훌륭한 위치에 올려놨다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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