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3명 잃은' NYY 캐시먼 단장,''당장은 보강에 나서지 않을 것''
입력 : 2020.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뉴욕 양키스는 2선발 루이스 세베리노(26, 뉴욕 양키스)가 토미 존 수술로 이탈했지만 당장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한국 시간)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선발 투수 3명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됐지만 "특별한 보강보다는 내부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어려우며, 상황에 관계 없이 팀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항상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도밍고 헤르만(27)이 8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에 이어, 이번 달 초에는 제임스 팩스턴(31)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늘은 세베리노가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자체를 뛰지 못하게 됐다.

현재 양키스의 선발진은 게릿 콜(29), 다나카 마사히로(31), J.A.햅(37), 조단 몽고메리(27), 조나단 로아이시가(25)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시먼 단장은 루이스 세사(27), 데이비 가르시아(20), 마이클 킹(24) 등 내부 선발 자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6월이면 팩스턴과 헤르만이 차례로 복귀해 한숨을 돌리겠지만 첫 두 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언론의 예상은 같은 매체에서도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여전히 분분하다.

기존 양키스의 전력을 낙관하는 쪽에서는 별다른 보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코너 번은 지난해 양키스는 주요 선수의 공백에도 103승을 거뒀다며,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건강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번의 얘기처럼 지난해 양키스는 델린 베탄시스(1경기), 세베리노(3경기), 스탠튼(18경기), 저지(102경기)가 결장했지만 강력한 불펜과 후보 선수들의 쏠쏠한 활약으로 103승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지구 팀들이 지금의 양키스보다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낙관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로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PECOTA 시스템은 양키스를 99승(세베리노 부상 전), 2위 탬파베이 레이스를 87승으로 예상했으며,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자체 조사에서도 66% 이상의 팬들이 세베리노가 빠졌음에도 양키스가 90승 이상을 거둔다고 투표했다.

반면, 같은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스티브 아담스는 큰 보강이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면서도 캐시먼 단장의 "팀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항상 찾고 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아담스는 지금 양키스가 갖고 있는 자원보다 나은 선수들은 아니지만 현재 FA로 풀려 있는 제이슨 바르가스, 클레이 벅홀츠, 클레이튼 리차드 등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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