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인상적'' 마이애미 기자, 김광현 삼진 영상 올리며 극찬
입력 : 2020.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의 구위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관계자들도 놀랐다.

27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말린스를 전담하는 크레이그 미쉬(Craig Mish) 기자는 공식 SNS를 통해 김광현의 삼진 장면을 공개했다. 김광현의 삼진 영상 2개를 올린 그는 "매우 인상적인 데뷔였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치뤄지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애미의 시범 경기는 현지 중계가 없어 팬들이 활약상을 지켜볼 순 없었지만 미쉬가 삼진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 날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0볼넷, 0피안타, 3삼진을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등판에서 불펜으로 1이닝 무실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선발로 등판한 오늘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영상 속 김광현이 삼진을 잡은 상대 중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에릭 테임즈와 경쟁한 것으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헤수스 아귈라도 있었다. 2018년 3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테임즈를 완벽히 밀어냈던 아귈라를 상대로도 본인 특유의 폼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김광현에게 관중들은 환호했다.

지난 메츠와의 첫 시범 경기에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해 아쉬워했던 점도 개선했다. 마이애미 1, 2번을 상대로 초구 볼을 기록한 김광현은 이어지는 4명의 타자에게는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면서 예정 투구 수보다 적은 29개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마이애미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도 3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2경기 동안 5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 시범 경기 삼진 일지

23일
라이언 코델(NYM) - 4구 헛스윙 삼진
제이크 헤이거(NYM) - 4구 헛스윙 삼진

27일
브라이언 앤더슨(MIA) - 6구 헛스윙 삼진
헤수스 아귈라(MIA) - 5구 헛스윙 삼진
이산 디아즈(MIA) - 5구 헛스윙 삼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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