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악몽이 또?' HOU 벌랜더,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강판
입력 : 2020.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저스틴 벌랜더(37)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지만 부상으로 일찍 강판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의 시범 경기는 메츠가 휴스턴에게 3대 1로 승리했다. 휴스턴의 벌랜더와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27) 간의 매치업으로도 관심이 집중된 이 경기는 벌랜더가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일찍 강판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등판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97마일을 찍으며 53개의 공을 던지는 등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4이닝을 소화하며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었던 벌랜더는 2회가 끝난 뒤 몸상태에 이상을 느껴 강판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서 휴스턴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맥타가트는 "부상을 눈치채지 못했다. 지난 번보다 구속이 떨어져 놀랐을 뿐. 오늘 벌랜더를 일찍 강판시키기로 한 것은 부상에 대한 예방책"이라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말을 전했다.

젊은 에이스 게릿 콜이 떠난 휴스턴의 선발진은 벌랜더, 잭 그레인키(36)를 필두로 몇 년째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랜스 맥큘러스 주니어(26), 유망주 호세 어퀴디(24), 조쉬 제임스(27)로 구성돼 있어 벌랜더마저 이탈한다면 시즌 구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더욱이 벌랜더는 5년 전, 같은 부위 통증으로 인해 개막 후 첫 두 달을 뛰지 못한 경험이 있어 부상 정도를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벌랜더의 부상이 염려되느냐고 묻는 질문에 베이커 감독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며 미리 걱정하는 것은 이로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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