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랜달 그리칙(29,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류현진(33)의 호투와 그리칙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6이닝 2실점,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로 팀을 이끌었고, 그 밖의 필드에서는 그리칙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그리칙은 외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경기 류현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앤서니 산탄데르는 첫 타석부터 류현진의 89.5마일 싱커를 받아치며 악연을 이어가는 듯했다. 비거리 355피트(약 108.2m), 타구 속도 92.5마일(약 148km), 발사각도 29도의 이 타구는 누가 봐도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였지만 중견수 그리칙이 외야를 내달려 잡아냈다. 1루 주자 한셀 알베르토는 그리칙의 수비를 보고 허둥지둥 귀루해야 했으며, 국내·외 중계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론토 구단 라디오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윌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초당 30.4피트(약 9.27m)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만 퀸이었다. 토론토에서는 초당 28.4피트(약 8.66m)를 달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장 빨랐었다"면서 "하지만 그리칙은 이 타구를 초당 30.9피트(약 9.42m)의 속도로 달려가 잡아냈다"고 극찬했다.
토론토 팬들은 그리칙의 환상적인 수비를 보며 '슈퍼맨'이라 불렸던 케빈 필라(31,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올렸다. 2013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필라는 2019년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뛰어난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면서 토론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토론토에 합류한 그리칙은 약 1년 동안 필라와 함께 뛰며 뛰어난 외야 수비로 토론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그리칙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선발 존 민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긴 했지만 11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시작부터 민스의 힘을 빼놨다. 뒤이은 두 타석에서는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감을 찾았다.
연장 10회 초, 볼티모어에게 1점을 내준 토론토는 3-4로 뒤처진 채 마지막 10회 말 공격을 시작했다. 주자를 2루에 둔 승부치기 상황에서 토론토의 타자들은 마무리 콜 설저를 상대로 연속 범타로 힘없이 물러났고, 그리칙은 마지막 타자로서 네 번째 타석에서 들어섰다.
많이 빠지는 설저의 패스트볼을 골라낸 그리칙은 한복판으로 들어온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그리칙의 타구는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었다. 담장 위까지 올라간 볼티모어의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의 노력도 소용없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9홈런 23타점, 타율 0.311 OPS 0.961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칙은 수비에서도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리칙의 맹타를 앞세워 토론토는 오늘까지 16승 14패를 기록했고, 7연패에 빠진 뉴욕 양키스(16승 13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이스볼서번트 캡처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 필드에서 류현진(33)의 호투와 그리칙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6이닝 2실점,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로 팀을 이끌었고, 그 밖의 필드에서는 그리칙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그리칙은 외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경기 류현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앤서니 산탄데르는 첫 타석부터 류현진의 89.5마일 싱커를 받아치며 악연을 이어가는 듯했다. 비거리 355피트(약 108.2m), 타구 속도 92.5마일(약 148km), 발사각도 29도의 이 타구는 누가 봐도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였지만 중견수 그리칙이 외야를 내달려 잡아냈다. 1루 주자 한셀 알베르토는 그리칙의 수비를 보고 허둥지둥 귀루해야 했으며, 국내·외 중계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론토 구단 라디오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윌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초당 30.4피트(약 9.27m)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만 퀸이었다. 토론토에서는 초당 28.4피트(약 8.66m)를 달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장 빨랐었다"면서 "하지만 그리칙은 이 타구를 초당 30.9피트(약 9.42m)의 속도로 달려가 잡아냈다"고 극찬했다.
토론토 팬들은 그리칙의 환상적인 수비를 보며 '슈퍼맨'이라 불렸던 케빈 필라(31,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올렸다. 2013년 토론토에서 데뷔한 필라는 2019년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뛰어난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면서 토론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토론토에 합류한 그리칙은 약 1년 동안 필라와 함께 뛰며 뛰어난 외야 수비로 토론토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그리칙의 활약은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선발 존 민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긴 했지만 11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시작부터 민스의 힘을 빼놨다. 뒤이은 두 타석에서는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감을 찾았다.
연장 10회 초, 볼티모어에게 1점을 내준 토론토는 3-4로 뒤처진 채 마지막 10회 말 공격을 시작했다. 주자를 2루에 둔 승부치기 상황에서 토론토의 타자들은 마무리 콜 설저를 상대로 연속 범타로 힘없이 물러났고, 그리칙은 마지막 타자로서 네 번째 타석에서 들어섰다.
많이 빠지는 설저의 패스트볼을 골라낸 그리칙은 한복판으로 들어온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그리칙의 타구는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었다. 담장 위까지 올라간 볼티모어의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의 노력도 소용없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9홈런 23타점, 타율 0.311 OPS 0.961을 기록하고 있는 그리칙은 수비에서도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리칙의 맹타를 앞세워 토론토는 오늘까지 16승 14패를 기록했고, 7연패에 빠진 뉴욕 양키스(16승 13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이스볼서번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