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모든 걸 쏟아부은 안창림이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의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루요프(아제르바이젠)를 절반으로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을 한계와 싸웠다. 첫판에서 2016 리우 올림픽 –66kg급 금메달 리스트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와 연장 혈투 끝에 올라온 안창림은 매 경기 연장 승부를 펼쳤다.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와의 16강전,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과의 8강,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조지아)와의 4강전 모두 연장 접전이었다. 정신력으로 버텼지만, 결승행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메달 획득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반부터 치열한 깃 싸움을 벌였지만 두 선수 모두 지도를 받았다.

안창림이 소매를 잡고 상대 무게 중심을 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오류요프는 밭다리를 시도하며 반격했다.

양 선수 모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그 순간 안창림이 번뜩였다. 종료 직전 순간적인 업어치기로 절반을 획득했다.

안창림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