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여제’ 함서희, “원챔피언십 데뷔전 KO승 목표”
입력 : 2021.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함서희(34)가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함서희는 오는 3일 싱가포르에서 원챔피언십이 개최하는 아톰급 월드그랑프리에 나선다. 데니스 삼보앙가(24·필리핀)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삼보앙가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1위다. 함서희는 “약한 상대와 데뷔전을 하고 싶진 않았다. 강한 선수와 싸울 수 있어 좋다. 경기가 시작하면 한방 KO승을 노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서희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07, 2009·2010, 2014, 2017·2018,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30명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렇다고 삼보앙가를 만만히 보진 않는다. 함서희는 “우선은 거리를 유지하고 타격 자세를 취하면서 상대를 평가할 것이다. 영상 분석과 똑같을 수는 없다. 실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고 연구하며 빈틈을 노릴 것이다”라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어 “삼보앙가는 공격적인 레슬링으로 상대를 지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종합격투기에서 어떻게 레슬링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한 훈련을 주로 했다”고 덧붙였다.

월드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현재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은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5·캐나다/미국)로 4차례 상대의 도전을 막아냈다.

올해에만 원챔피언십은 미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19개국에서 177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사진=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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