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피홈런 1위’ 볼티모어, 홈구장 펜스 뒤로 미룬다…개막 전 마무리 예정
입력 : 202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2021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피홈런 1위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홈구장 공사에 착수한다.

미국 ‘볼티모어 선’은 1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 좌측 펜스를 뒤로 미루기 위한 공사를 이번 주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홈구장의 크기를 20년 만에 처음 바꾸게 된다. 왼쪽 펜스가 약 30피트 뒤로 이동되며, 높이 역시 현재 7피트에서 12피트 높이로 올린다. 이 공사는 개막일 전에 끝날 예정이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피홈런 258개를 허용하며 워싱턴 내셔널스(247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피홈런 1위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0년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단축시즌으로 이 부문에서 14위였지만, 2019년에 305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피홈런 굴욕을 맛봤다.



볼티모어의 홈구장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는 실제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마크 트럼보, 크리스 데이비스, 매니 마차도, 페드로 알바레즈 등 수많은 거포가 볼티모어를 거쳐 갔다.

하지만 볼티모어 투수들이 피홈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재 리빌딩 중으로 라이언 마운트캐슬,트레이 맨시니를 제외하면 마땅한 우타 거포 자원도 없는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펜스를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볼티모어 투수로는 52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존 민스는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8회 카일 루이스의 좌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맞았지만, 펜스 앞에서 잡혔고, 가슴을 쓰러 내렸다.

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타구가 오리올파크에서 나왔다면, 홈런이 되었을 것이다. 시애틀에서 경기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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