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 오티즈-본즈-클레멘스, 모두 명예의 전당 눈앞…형평성 논란
입력 : 2022.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이 공개되고 있는 현재, 약물 논란이 있는 세 명이 모두 입회를 눈앞에 뒀다.

미국 명예의 전당 사이트 ‘베이스볼 HOF 트래커’는 202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전체 투표 중 43.6%가 공개됐고, 데이빗 오티즈는 83.6%, 배리 본즈는 77.2%, 로저 클레멘스는 76%로 모두 75%를 넘어 입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어 스캇 롤렌, 커트 실링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75%가 넘는 세 선수는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9번의 도전에도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해에는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티즈는 첫 번째 기회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18일(한국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으로 이를 비판했다. 그는 “오티즈가 물론 전설적인 선수이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약물 선수들은 지나치게 득표율이 낮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매니 라미레즈, 새미 소사 등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들은 득표율이 현저히 낮다. 헤이먼은 이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오티즈의 기록은 이들 중 5위 정도의 성적이라고 말했고,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자 발표는 약 1주일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변수 없이 세 선수가 입회에 성공할지, 또, 성공한다면 어떤 비판을 받을지 많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