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하위’ 볼티모어, 중견수 WAR은 1위?...30-30클럽 선수 덕분
입력 : 2022.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시즌 110패(52승)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최하위는 물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미국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시즌 종료 후 ‘2021시즌 메이저리그 팀 포지션별 순위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팀 승리기여도(WAR) 8.9로 메이저리그 전체 30위와 리그에서 유일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중견수 부문에서는 WAR 5.4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골드글러브 수상자 해리슨 베이더가 버티고 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부터 주전 중견수로 세드릭 멀린스를 내세웠다, 멀린스는 2015년 13라운드 전체 403번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마이너리그를 차례대로 밟아갔고, 마침내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와 2년 차 시즌에는 주로 백업으로 나왔고, 빅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그를 마이너리그를 오가게 했고, 그리고 차츰 경기 수를 늘려갔다.

그리고 지난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175안타 30홈런 91득점 59타점 30도루 OPS 0.878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 유일한 30-30클럽 가입자이며, 볼티모어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정됐고, 시즌 종료 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또한, MVP 투표에서 9위에 오르며 성적을 인정받았다.

멀린스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중견수로 출장했고, 시즌 WAR 5.7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볼티모어는 그의 활약으로 중견수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극한의 탱킹을 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팀의 에이스인 존 민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놨고, 멀린스까지도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마이애미 말린스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했지만, 볼티모어가 많은 유망주를 바라고 있고, 현재로서는 멀린스가 긴 시간 팀을 이끌어 줄 첨병이 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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