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 닉 에반스, 2022 애리조나 트리플A 타격 코치로 부임
입력 : 2022.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때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닉 에반스가 트리플A 팀 타격코치를 맡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리노 에이시스는 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닉 에반스를 포함해 4명의 코치가 2022년 팀에 새로 부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에반스는 2004년 뉴욕 메츠에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4년까지 마이너와 메이저리그를 오갔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지만, 5경기 타율 0.111 0홈런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가 트리플A에서 맹활약했고, 에반스를 눈여겨본 두산이 그를 영입했다. 두산에서는 2년 동안 뛰며 통산 256경기 타율 0.301 51홈런 171타점 OPS 0.912를 기록했다. 특히 2016에는 OPS 0.975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타이론 우즈 이후 외국인 타자에 목말랐던 두산을 구원해줬다.

하지만 두산은 마지막 시즌 부상과 막판 부진에 에반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계약에 실패한 에반스는 멕시칸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결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에반스는 2019년 애리조나 산하 싱글A 비살리아 로하이드의 타격코치를 맡았고, 2020년에는 루키리그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더블A팀을 거쳐 트리플A 타격코치로 승격됐다.



한편, 리노 에이시스는 에반스 외에도 과거 빅리그 출신 타자였던 길 벨라스케즈이 지휘봉을 잡게 됐고, 1990년 사이영상 출신인 덕 드라벡을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사진=뉴시스, 리노 에이시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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