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진 대거 코로나+부진...11년 한 풀 기회 왔다
입력 : 202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란 공격진 대거 코로나+부진...11년 만에 이길 기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7승 1무로 1위, 한국은 6승 2무로 2위에 올라있다.

1위 결정전이다. 물론 양 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물러설 수 없다. 승패 여부에 따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3 또는 4에 들어갈 수 있다. 3과 4의 차이는 천차만별이기에 한국이 역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포트3에 속해야 한다.

이란은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이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10년 넘게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최종예선 첫 맞대결에선 한국이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기 위해선 잡아야 하는 상대다.

그런데 24일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축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미드필더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가 확진됐고 수비진에서도 결장자가 있다.

타레미와 자한바크시는 이란 대표팀에서 최종예선 득점 1, 2위를 다투던 주축이다. 이들의 부재는 이란에 큰 손실이다. 물론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이 있지만 아즈문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보르도)가 건재하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제대로 예열을 했다. 황의조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몸이 풀린 상태다.

또한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엔 6만 홈 관중이 들어찰 예정이다. 이란 대표팀으로선 여러 가지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젠 이란을 꺾을 때가 왔다. 10년 넘게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깨야 한다. 벤투 체제에서 대표팀은 유럽파, 국내파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금의 이란은 예전 아시아 최강의 이란과 거리가 멀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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