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어난 벨린저, 빠른 공에 자신감 붙었다!...직구 타율 0.280
입력 : 2022.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2019년 시즌 MVP를 수상한 이후 2년간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린저는 2019시즌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OPS 1.035를 기록하며 올스타는 물론,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를 석권했고,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당시만 해도 그의 전성기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0시즌 타율이 0.239 12홈런으로 급감했고, 지난 시즌에는 타율 0.165로 시즌을 마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시범경기에서 타율 0.139 0홈런으로 부진을 겪었고, 다저스의 고민이 깊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자, 벨린저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약점이었던 빠른 공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장타를 뽑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 벨린저는 패스트볼 상대 타율 0.150으로 메이저리그 최저 기록을 세웠다. 94마일이 넘는 투구에는 타율 0.121 2홈런 삼진 36개를 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금까지 그는 빠른 공 상대 타율 0.280(25타수 7안타) 2홈런으로 지난 시즌 때려냈던 홈런과 벌써 동률을 이뤘다.

또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인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자신감이 한껏 붙은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의 부진 탈출에 대해 “솔직히 정확히 답을 모르겠다. 다만 그는 열심히 훈련에 나섰고, 스윙도 간결해졌다. 100마일의 공도 잘 때려내고 있고, 스윙도 좋아 보인다. 자신감을 붙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만족했다.

벨린저가 2019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인다면, 다저스의 타선에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 어떠한 보강보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