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 에멧, 케이터 꺾고 “페더급 타이틀전 줘”
입력 : 2022.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조시 에멧(37, 미국)이 캘빈 케이터(34, 미국)을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무디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케이터 vs 에멧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7위 에멧은 4위 케이터에 5라운드 종료 후 스플릿 판정승(48-47, 48-47, 47-48)을 거뒀다. 경기 후 에멧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에멧과 케이터는 서로의 파워를 경계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케이터는 원거리에서 잽을 노렸고, 상대적으로 팔 길이가 짧은 에멧은 전진해서 강타를 쏟아냈다. 에멧은 간헐적으로 보디샷을 섞어주며 케이터를 압박했고, 케이터는 어퍼컷과 스트레이트로 반격했다.

치열한 5라운드 경기 끝에 판정단은 스플릿 판정승으로 에멧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마냥 당당한 승리는 아니었다. 다수 미디어가 케이터의 승리를 점쳤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시 에멧은 오는 7월 3일 UFC 276에서 열리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맥스 할로웨이(30, 미국)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 승자를 상대로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2주 뒤 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리는데 케이지 바로 앞에서 내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 보고 싶다”며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요구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케빈 홀랜드(29, 미국)가 팀 민스(38, 미국)를 2라운드 다스 초크 서브미션으로 물리쳤다.

베테랑 민스는 근접전을 통해 홀랜드의 긴 거리를 공략했다. 하지만 1라운드 말미 홀랜드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 한 방에 전황이 뒤집혔다. 2라운드에도 홀랜드는 민스의 킥에 맞춰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민스가 충격을 받아 흔들리자 홀랜드는 바로 뛰어들어서 다스 초크를 걸었고, 민스는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랜드는 다음 상대로 웰터급 랭킹 9위 션 브래디(29, 미국)를 지목했다. 그는 “브래디가 상대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난 이 경기 찬성이다. 그는 8월에 싸우고 싶다는데 나는 9월로 생각하고 있다. 답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세 번째 경기를 원하며, 이에 더해 두 번 더 싸우고 싶다”고 올해 경기 계획을 밝혔다.

홀랜드는 현실 히어로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차 강도를 검거하고, 올해 초 총기 난사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전복된 트럭에서 운전사를 구조했으며, 이번 대회 직전에는 향수 도둑을 체포하는 데 일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보너스 잔치가 벌어졌다. UFC에서는 피니시를 낸 9명 전원을 포함해 무려 11명의 선수에게 5만 달러(약 6460만 원) 보너스를 지급했다. 평소 UFC는 4명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KO/TKO 타이 기록(8번)을 세우고, 6번의 1라운드 피니시가 나왔다며 “오늘 오스틴시의 물에 뭔가 들었나 보다”고 흡족해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케이터 vs 에멧

메인 이벤트
조시 에멧, 캘빈 케이터에 스플릿 판정승(48-47, 48-47, 47-48)

코메인 이벤트
케빈 홀랜드, 팀 민스에 2라운드 1분 28초 서브미션승(다스초크)

메인 카드
호아킨 버클리, 알버트 두라예프에 3라운드 10초 TKO승(닥터 스톱)
다미르 이스마굴로프, 구람 쿠타텔라제에 스플릿 판정승(30-27, 29-28, 28-29)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줄리안 마르케즈에 1라운드 3분 18초 KO승(타격)
아드리안 야네즈, 토네 켈리에 1라운드 3분 49초 TKO승(타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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