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슈팅수 9대4, 유효슈팅수 3대1. 수원삼성이 슈퍼매치에서 공격 지표 우위를 보이고도 영패를 당했다. 공격진 개편이 필요한 신호다.

이병근 감독이 이끈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홈팬들의 큰 응원을 등에 업고 전의를 불태운 수원은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이병근 감독도 "첫 슈퍼매치를 지고 우리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찬스에서 골을 넣어줬다면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공격수의 득점을 기다렸다. 오현규와 류승우, 전진우를 선발로 내세운 수원은 후반 들어 그로닝까지 투입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조커로 내세운 그로닝이 20여분 동안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 외에도 부진이 지속되는 그로닝을 본 이병근 감독은 "적응은 이제 끝났다. 아직까지 적응기간이라고 말할 수 없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모습이 나와야 한다. 실력이라고 본다"며 "외국인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부진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이적 시장이 열리면 변화도 줘야 한다고 본다"라고 몇번이나 말을 멈추며 신중하게 답했다.

그로닝을 포함해 최전방에서 힘을 내야 한다. 이병근 감독은 "우리 포워드에서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골을 넣을 선수가 있어야 한다"며 "내용은 지더라도 결과를 가져올 선수가 필요하다.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가지고 있는 자원에서 더 만들어야 한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