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달려오는 동료들을 뿌리치고 감독에게 달려갔다. 김종우(광주FC)가 셀레브레이션의 사연을 전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두 광주(승점 46)는 2위 대전(승점 37)과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종우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4분, 아론의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3경기 연속골.
득점 후 김종우는 동료들에게 ‘잡지 말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마중 나와 있는 이정효 감독 앞으로 달려가 그대로 슬라이딩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둘은 서로를 와락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감독에게 먼저 달려간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김종우는 “사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라 기대를 안 했다. 세레머니를 처음 준비했다. 지난 전남드래곤즈전 때 지고 있었는데 동점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했다. 감독님이 ‘너 정도면 골 넣고 공을 들고 왔어야 한다’고 2번 이야기하셨고, 단체 미팅 때도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비기고 있거나 이기고 있을 때 골을 넣으면 감독님 앞에서 무릎 한번 꿇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골 뒤풀이 사연을 밝혔다.
이 감독 앞에서 나름 정당한 상황에 보란듯이 세레머니를 한 것. 김종우는 “감독님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세레머니 할 시간에 공을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걸 강조하신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공격수라는 생소한 위치에 섰지만, 김종우는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포워드로 되어 있지만, 포워드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역할도 한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역할이 있다. 포지션은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 감독 성에 차지 않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종우는 아직 멀었다”며 채찍질했다. 김종우가 더욱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에 김종우는 “(나중에도) 절대 만족 안 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미드필더로 3경기 연속골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김종우는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그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었는데, 감독님은 훈련 때 컨디션이 올라와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 나도 거기에 맞춰서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다. 아까도 감독님한테 더 뛸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생각하셨을 때 못 뛴다고 판단하시면 나오는 게 맞다”며 폼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두 광주(승점 46)는 2위 대전(승점 37)과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종우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4분, 아론의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3경기 연속골.
득점 후 김종우는 동료들에게 ‘잡지 말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마중 나와 있는 이정효 감독 앞으로 달려가 그대로 슬라이딩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둘은 서로를 와락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감독에게 먼저 달려간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김종우는 “사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라 기대를 안 했다. 세레머니를 처음 준비했다. 지난 전남드래곤즈전 때 지고 있었는데 동점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했다. 감독님이 ‘너 정도면 골 넣고 공을 들고 왔어야 한다’고 2번 이야기하셨고, 단체 미팅 때도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비기고 있거나 이기고 있을 때 골을 넣으면 감독님 앞에서 무릎 한번 꿇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골 뒤풀이 사연을 밝혔다.
이 감독 앞에서 나름 정당한 상황에 보란듯이 세레머니를 한 것. 김종우는 “감독님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세레머니 할 시간에 공을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걸 강조하신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공격수라는 생소한 위치에 섰지만, 김종우는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포워드로 되어 있지만, 포워드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역할도 한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역할이 있다. 포지션은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 감독 성에 차지 않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종우는 아직 멀었다”며 채찍질했다. 김종우가 더욱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에 김종우는 “(나중에도) 절대 만족 안 하실 것 같다”며 웃었다.
미드필더로 3경기 연속골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김종우는 아직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그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었는데, 감독님은 훈련 때 컨디션이 올라와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 나도 거기에 맞춰서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다. 아까도 감독님한테 더 뛸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생각하셨을 때 못 뛴다고 판단하시면 나오는 게 맞다”며 폼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