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목동] 김희웅 기자= 안산그리너스의 연승 비결은 ‘커피’였을까. 강수일이 커피와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안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를 3-2로 꺾었다. 안산(승점 17)은 부산아이파크(승점 15)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수일은 “팀이 처음으로 2연승을 했다.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열심히 뛰어준 것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6세가 된 강수일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에도 2골을 넣었는데, 안산은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강수일은 중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민국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운동장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이 따로 주문하시는 건 없지만, 기회를 주시는 것 자체로 모든 게 표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전 승리는 값졌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올라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게 눈에 띈 한 판이었다. 강수일은 “감독님은 우리가 편하고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이는 자신감을 살리는 효과를 낳는다. 코치진도 회의 후 패스플레이를 주문했고,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안산이지만,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강수일은 “전남전 첫 승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찼고, 움직임이 빨라졌다. 분위기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더 강해져서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은 유망주들이 즐비한 K리그2에서도 젊은 팀이다. 최고참인 강수일은 “그들은 미래가 밝고, 축구를 해야 할 날이 많다. 나와 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쟁취해서 조금 더 좋은 곳으로 가서 축구선수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과 세대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강수일은 어린 후배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장난을 많이 친다. 나도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재밌게 놀고 있다”며 커피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최근 들어 동료들에게 커피를 샀는데, 귀신같이 팀 기세가 오른 것이다. 강수일은 “요즘은 어린 친구들이 내게 커피를 얻어먹으려고 한다. 꼬투리를 잡는다. 경기 전에 계속 커피를 사고 있는데, 내가 커피를 사면 이긴다고 한다. 이제는 용병들도 나한테 커피를 사라고 한다”며 웃었다.
팀 동료들에게는 커피가 힘인데, 강수일에게는 새로운 힘이 생겼다. 지난 20일 득남하면서 더 열심히 달릴 이유가 생겼다. 그는 “동기부여가 됐다. 골을 넣고 싶었고, 그 간절함으로 골을 넣기 위해 후방부터 전방까지 전력 질주하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골을 못 넣어서 아쉽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아직은 현실감이 없지만, 아마 분윳값에 관해 곧 몸으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득남 효과를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아들 이름이 가수 강다니엘과 같다. 그는 “노린 게 아니다. 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목사님인데, 다니엘이라고 지어 주셨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를 3-2로 꺾었다. 안산(승점 17)은 부산아이파크(승점 15)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수일은 “팀이 처음으로 2연승을 했다.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 열심히 뛰어준 것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6세가 된 강수일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에도 2골을 넣었는데, 안산은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강수일은 중요할 때마다 골을 넣는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민국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운동장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이 따로 주문하시는 건 없지만, 기회를 주시는 것 자체로 모든 게 표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전 승리는 값졌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올라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게 눈에 띈 한 판이었다. 강수일은 “감독님은 우리가 편하고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이는 자신감을 살리는 효과를 낳는다. 코치진도 회의 후 패스플레이를 주문했고,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안산이지만,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강수일은 “전남전 첫 승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찼고, 움직임이 빨라졌다. 분위기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다고 자만하거나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더 강해져서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산은 유망주들이 즐비한 K리그2에서도 젊은 팀이다. 최고참인 강수일은 “그들은 미래가 밝고, 축구를 해야 할 날이 많다. 나와 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고 쟁취해서 조금 더 좋은 곳으로 가서 축구선수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과 세대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강수일은 어린 후배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장난을 많이 친다. 나도 다가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재밌게 놀고 있다”며 커피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최근 들어 동료들에게 커피를 샀는데, 귀신같이 팀 기세가 오른 것이다. 강수일은 “요즘은 어린 친구들이 내게 커피를 얻어먹으려고 한다. 꼬투리를 잡는다. 경기 전에 계속 커피를 사고 있는데, 내가 커피를 사면 이긴다고 한다. 이제는 용병들도 나한테 커피를 사라고 한다”며 웃었다.
팀 동료들에게는 커피가 힘인데, 강수일에게는 새로운 힘이 생겼다. 지난 20일 득남하면서 더 열심히 달릴 이유가 생겼다. 그는 “동기부여가 됐다. 골을 넣고 싶었고, 그 간절함으로 골을 넣기 위해 후방부터 전방까지 전력 질주하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골을 못 넣어서 아쉽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아직은 현실감이 없지만, 아마 분윳값에 관해 곧 몸으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득남 효과를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아들 이름이 가수 강다니엘과 같다. 그는 “노린 게 아니다. 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목사님인데, 다니엘이라고 지어 주셨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