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팬’ 등에 업은 아스나위, 홈에서 극강 모드… ‘공격P=무패 공식’
입력 : 2022.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희웅 기자= ‘홈’(아)스나위(안산그리너스)라는 말이 딱 맞다. 안산은 아스나위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날에 지지 않는다.

안산은 4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안산(승점 35)은 김포FC(승점 3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최근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아스나위는 여느 때와 같이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다. 활발히 공수를 오가며 안산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상대 공격수들과 스피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 능력도 눈부셨다. 안산이 0-1로 뒤진 전반 34분, 아스나위의 발끝이 빛났다. 박스 바깥에서 두아르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아스나위는 수비수들의 견제를 뿌리치고 단번에 박스로 진입했다. 직후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향하는 절묘한 크로스로 최건주의 동점골을 도왔다. 그야말로 밥상을 차려준 아스나위다.

부산전 어시스트는 그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지난해 안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한 아스나위는 첫 시즌 14경기에 나서 도움 1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는 기량이 한층 발전했다. 부산전 포함 24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을 수확했다.

아스나위의 공격포인트 수확에는 몇몇 특징이 있다. 안산 처지에서는 반가울 만한 소식이다. 아스나위는 안방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매우 강하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찾아오는 덕인지, 홈에서 유독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다. 또한 그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 팀은 적어도 패배를 면한다. 참고로 안산은 부산전에서 아스나위 데뷔골 기념 티셔츠와 머플러를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김포FC를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뽑아낸 아스나위는 당시 팀의 3-1 완승을 견인했다. 안산 구단이 ‘인도네시아 팬 데이’라는 행사를 연 터라 그의 데뷔골은 더욱 특별했다. 첫 골을 넣은 아스나위는 불과 8일 뒤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결승골 기록, 3-0 쾌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다음 공격포인트는 지난달 22일에 터졌다. 아스나위는 충남아산FC와 경기에 선발 출전, 정확한 크로스로 김경준의 득점을 도왔다. 비록 안산은 이후 골을 내줬으나 승점 1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아스나위는 부산전에서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도왔고, 이후 안산은 맹공을 퍼부으며 기어이 승전고를 울렸다.

홈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아스나위, 해당 기간 안산은 무패(3승 1무)다. 안산 처지에서는 반가운 무패 공식이 생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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