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매우 강' 상태로 제주 근접…“매우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입력 : 2022.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태풍 힌남노, '매우 강' 상태로 제주 근접…“매우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월요일인 5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430㎞,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로 '매우 강' 단계다.

태풍은 오는 6일 자정에 '매우 강' 단계로 서귀포 남쪽 약 30㎞ 해상을 통과해 오전 6시 경에는 '강' 단계로 부산서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근접하는 등 6일 새벽 중에 제주를 지나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 내외,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에는 초속 30~40m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에는 초속 20~30m 내외,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에는 초속 15~20m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100㎜,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6일까지 전국은 100~300㎜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산지는 600㎜ 이상,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내일(6일)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먼바다, 7일 오전 사이에는 동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14~5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12.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도 6일까지 바람이 초속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차차 접근하면서 기상조와 높은 파고가 더해짐에 따라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서해남부해안은 오늘5일과 내일6일, 동해안은 내일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

날씨는 오늘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내일(6일)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모레(7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 기온은 21~29도가 되겠다.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4도, 춘천 22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8도, 부산 29도, 제주 29도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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