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민주당 “이재명 검찰 소환 부당…응할 필요 없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5일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 ▲설훈 ▲이상민 ▲조정식(5선) 의원, ▲김상희 ▲김태년 ▲안규백 ▲정성호 ▲우원식 ▲노웅래(4선)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대선 기간 있던 일을 가지고 출석 요구를 하고 있는 건데, 이 점에 대해 대부분 '터무니 없는 일로 꼬투리 잡아서 소환하는 것은 너무 치졸한 일이다', '1987년 이래 상대 당 대선후보였던 분을 기소하겠다고 소환한 사례가 전혀 없었다' 등 이런 취지의 격앙된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것은 결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소환한 것이기 때문에 부당한 일이고 거기에 대해 응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씀들이 많았다"며 "정작 검찰이 해야할 일은 김건희 여사를 먼저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는 발언들이 많이 나왔다"고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대응 방침과 이 대표의 출석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