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런 집권여당이 어디 있느냐는 국민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야”
입력 : 2022.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권성동 “이런 집권여당이 어디 있느냐는 국민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하루라도 빨리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한 소속 의원의 총의를 모았다"며 "오늘 전국위원회 투표는 당 안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는 전당대회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이다. 따라서 전국위의 결정은 당원 전체의 의사로 봄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원들은 현재의 당의 상황이 심각한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같이했고 비대위 출범을 결정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법원이 뒤집었다. 당원들이 비상상황이라고 하는데 법원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한 정치적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법원 결정을 비판하면서 "전국위 여러분은 그동안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켰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5년 만에 정권교체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권 초반은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국정과제를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집중하고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뒷받침하는 것이 집권당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내부 문제로 국정 운영에 계속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된다"라며 "도대체 이런 집권여당이 어디 있느냐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여러분의 손으로 당의 모든 혼란과 갈등을 끊어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기쁘고 즐거운 안건을 갖고 (전국위를) 소집해야 하지만 당내 복잡한 사정으로 소집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우리 당은 지난 제3차 전국위와 4, 5차 상임전국위를 통해 정상적 절차를 밟아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오늘 다시 전국위를 열게 돼 송구스럽다"며 "지금 겪고 있는 당내 복잡한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작성된 당헌 개정안으로, 당이 처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전국위에 올라온 당헌 개정안은 전국위원회 기능, 상임전국위의 유권해석 및 적용 판단 구체화, 비대위 설치 사유 구체화 등이다. 특히 당헌 제96조는 비대위 설치 여부를 △당 대표 사퇴 등 궐위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의 사퇴 등 궐위 △그 밖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원 찬성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설치를 의결한 경우로 구체화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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