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신청에…정진석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입력 : 2022.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준석 가처분 신청에…정진석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8일 오후 정 위원장은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인사를 마친 후 "예상했던 바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더 이상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할 생각은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저렇게 계속 가처분 신청을 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에 방해가 되고 역기능을 낳는 결과가 됐다"면서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는 코미디'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의 언급에 앞으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와 갈등을 해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결말을 예상하기엔 국면이 너무 왔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정 위원장의 임명 안건이 의결된 뒤 전자소송 사이트를 통해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가처분 신청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전 대표 소송대리인단은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의 임명 및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이며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와 비대위원장 역시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문제와 관련해 계파·지역별 안배 및 탕평을 추구하는 통합형 비대위를 내세우며 "당을 안정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임무이기에 지역 안배도 하고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통합형 인선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의원께 비대위원 참여를 꼭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최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혁식위원회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소통이 되고 협력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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