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준석 제명 문자 노출에… 허은아 “당 뿌리 흔들릴 사안”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논의한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것에 대해 "잘못하면 당의 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두 달 전 대통령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문자 때문에 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상 상황이 계속 되지 않았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뉴스를 보고 그날의 악몽이 다시 살아났던 것이 사실인데 (정 위원장이) 한 달 전에 있던 문자라고 밝혀서 그나마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딱 맞는 속담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이) 왜 그때 하필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 좀 간단치 않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 의원은 평의원이기도 하지만 시쳇말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자 다선이고, 유 의원은 초선이지 않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번 문자 메시지 논란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설마 아니면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런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윤리위 스스로 존재 이유나 명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재선 이용호 의원이 '주호영 압승'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42표를 얻는 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그동안 일방적으로 강요됐던 박수 찬성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일방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많은 의원님들께서 민심을 무겁게 판단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정치의 새 모습, 국민 관점에서 생각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있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를 1년 동안 잘 잘하셨고, 혼란한 당을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함께 잘 가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 있기 때문에 모두 다 우리 식구가 아니겠느냐. 정치를 하면서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잘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당의 혼란을 없도록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 의원은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절차를 앞두고 추가 가처분 뿐만 아니라 유엔 제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본인이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선 추가 징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조금 피곤해 하시는 국민들도 있는 것 같다. 이제라도 법이 아니라 사실 정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논의한 문자메시지가 노출된 것에 대해 "잘못하면 당의 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두 달 전 대통령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문자 때문에 당의 내홍이 격화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상 상황이 계속 되지 않았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뉴스를 보고 그날의 악몽이 다시 살아났던 것이 사실인데 (정 위원장이) 한 달 전에 있던 문자라고 밝혀서 그나마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딱 맞는 속담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위원장이) 왜 그때 하필 윤리위원인 유 의원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 좀 간단치 않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 의원은 평의원이기도 하지만 시쳇말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자 다선이고, 유 의원은 초선이지 않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번 문자 메시지 논란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설마 아니면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런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윤리위 스스로 존재 이유나 명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재선 이용호 의원이 '주호영 압승'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42표를 얻는 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선 "그동안 일방적으로 강요됐던 박수 찬성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일방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많은 의원님들께서 민심을 무겁게 판단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정치의 새 모습, 국민 관점에서 생각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있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를 1년 동안 잘 잘하셨고, 혼란한 당을 잘 이끌어 가실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함께 잘 가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 있기 때문에 모두 다 우리 식구가 아니겠느냐. 정치를 하면서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잘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당의 혼란을 없도록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 의원은 또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절차를 앞두고 추가 가처분 뿐만 아니라 유엔 제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본인이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선 추가 징계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조금 피곤해 하시는 국민들도 있는 것 같다. 이제라도 법이 아니라 사실 정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