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돼지열병 악재까지… 돼지고기 가격 인상 우려
입력 : 2022.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역대 최고 수준의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강원 춘천시에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으로 돼지고기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강원 춘천시 돼지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했다. 두 농가에서는 1만35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ASF 발생으로 모두 살처분됐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긴급방역회의를 갖고 "지난 3년간 10월에 총 8건 발생한 상황을 고려할 때 춘천 ASF 발생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연이은 ASF 확진 소식에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내놓는다. 이미 100g에 3000원을 육박하는 삼겹살이 더욱 비싸지며 '장바구니 물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추석 이후 삼겹살 소매가는 상승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평균 삼겹살 100g 가격은 2839원으로 추석기간(2621원)보다 8.3%, 목심은 2644원으로 같은기간(2424원) 대비 9.0% 올랐다.

삼겹살은 지난 3월 2154원에서 8개월여 만에 31.8%, 목심은 1998원에서 32.3%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확진 사례가 돼지고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ASF로 인해 살처분된 돼지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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