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4 트레이드' 대실패…메츠 입단 후 부진에 부상까지
입력 : 2022.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뉴욕 메츠가 다린 러프를 위해 4명을 대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지만, 현재로서는 완벽한 실패로 평가를 받고 있다.

러프는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메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J.D. 데이비스와 마이너리그 선수 토마스 사푸키, 닉 즈왁, 카슨 시모어를 내주면서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만큼 메츠가 러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러프는 메츠 입단 후 타율 0.152 0홈런 7타점 OPS 0.413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장타율이 0.197로 장타력을 잃은 상황이다.

이에 입지가 크게 줄었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고,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러프에게 강한 좌완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러프는 외면을 당했다.

부진과 함께 부상까지 겹쳤다. 메츠는 이날 러프의 목 부상 소식을 알렸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해당 기간은 지난달 27일 조정되었다.



많은 현지 언론은 이번 트레이드를 샌프란시스코의 압승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츠에서 타율 0.238 4홈런을 기록하던 데이비스는 타율 0.280 7홈런 13타점 OPS 0.900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좀처럼 터지지 않던 사푸키도 강속구를 뿌리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3 1홀드 14탈삼진을 기록해 메츠를 더욱 한숨짓게 하고 있다.

러프에게는 악재만이 가득하다. 메츠는 이날 팀내 최고 유망주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콜업했다. 알바레스는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27홈런을 때려낸 거포 포수이다. 그가 활약한다면 러프의 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러프의 자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러프는 여전히 내년 시즌 계약과 2024년 팀 옵션까지 포함되어 있다. 어쩌면 메츠가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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