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방문에 청와대 요리사 데려갔다…단골 디자이너 딸까지 동행
입력 : 2022.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정숙 인도 방문에 청와대 요리사 데려갔다…단골 디자이너 딸까지 동행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소속 13인이 김 여사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한식 요리사 A씨도 이름을 올렸다.

11일 조선닷컴은 당시 김 여사가 인도 출장에 동행시킨 청와대 소속 13인의 명단을 입수해 보도했다.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명단엔 한식 조리명장 1호 A씨,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인 프랑스 국적자 B씨, 부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청와대 소속 13명 가운데에는 한식 요리사 A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인도 방문 석 달 전 정부가 최고 숙련기술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명장’ 호칭을 받은 요리사였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대통령님께 직접 칭호를 부여 받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올해 3월 ‘청와대 사적 채용’ 논란을 빚었던 김 여사 단골 디자이너 딸 B씨가 있었다. B씨는 14세때 프랑스 파리 현지 법원을 통해 프랑스 국적을 신청·취득한 외국인 신분이지만, 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채용됐다.

고민정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와 소통하는 춘추관장실 소속 공무원 3명도 함께했다.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주된 목적은 우타르 프라데시주(Uttar Pradesh State·UP주)에서 열리는 ‘허황후 기념공원 기공식과 디왈리 축제 참석’이었다. 매년 열리는 디왈리 축제에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 참석해온 것은, UP주의 한국 내 우호협력도시인 김해시(경남)였다. 한국의 시(市)와 인도의 주(州) 간 교류행사였던 것이다.

그해 디왈리 축제 외에 ‘공원 기공식’이 추가되긴 했지만, 당시 기록에 따르면 초청국인 인도와 국내 주무부처인 외교부 등 양측 모두가 ‘문체부 장관 참석’을 염두에 뒀던 행사였다.

이런 행사가 돌연 ‘영부인 행사’로 격상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비상한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외교부는 그해 7월 문체부에 보낸 공문에 ‘국무회의를 포함, 다양한 계기에 대통령님께서는 한-인도 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각 관계부처에서 충실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바 있으며, 조만간 상부에서 후속조치 이행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적었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참가로 출장 예산은 총 3억40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 장관 방문단’이었다면 2591만원이었을 출장 경비는, ‘영부인 방문단’으로 바뀌면서 공군2호기 비용과 경호 비용 등이 붙으며 3억7320만원으로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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