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남동 관저 입주 무한 연기… 이유는 GTX?
입력 : 2022.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하로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 A노선이 통과하는 것으로 확인돼 관저 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입주 지연 이유로 유력하다.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이사 시기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어느 정도 안전장치, 이런 게 다 된 것 같아서 차차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빠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는 같은날 유튜브 고양이뉴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이 떠돌았다.

GTX-A 노선의 한 시공사 관계자는 14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대통령 관저 지하로 GTX-A 노선이 통과하나'라는 질문에 "맞다"라고 확인했다.

오는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해당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하에 해당하는 구간은 GTX-A 노선 중 6공구다.

시공사 관계자는 "6공구 밑 터널은 벌써 관통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굴착을 완료했고, (현재는) 굴착 다음인 구조물 공사를 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공사 중) 소음과 진동은 보통 굴착할 때 발생하는데, 앞서 굴착 때도 기존 건물에 피해가 없도록 굴착했고, 관통이 완료돼 앞으로도 소음·진동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철도가 다닐 구간이) 50m 이상 대심도이기 때문에 철도 구동 때도 소음과 진동이 지상까지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관저는 본래 외교부장관 공관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윤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대통령 관저로 지정됐다. 시공사 측은 관저가 외교부장관 공관이었던 당시 외교부와 공사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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