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를 끝마쳤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양팀은 1차전 선발이었던 다르빗슈 유와 잭 휠러를 나란히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고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역할을 다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바뀐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공략하며 조쉬 벨의 2루타로 동점, 폭투가 나오면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밥 멜빈 감독은 필승조를 가동하면서 승기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7회에 이어 8회까지 올렸고, 이는 악수가 됐다. 8회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내줬고, 브라이스 하퍼와의 승부에서 역전 투런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철벽 마무리였던 조쉬 헤이더를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던 매니 마차도, 트렌트 그리샴, 오스틴 놀라, 김하성이 나란히 침묵하면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한차례 출루를 기록했지만, 삼진 2개로 고개를 떨궜다. 3회 첫 타석에서는 휠러의 위력적인 투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플라이로 잡혔다. 7회에도 헛스윙 삼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를 꺾은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2008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인 필라델피아는 14년 만에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필라델피아는 당시 우승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9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