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2루수 소화 가능하잖아!” 다저스, 저지 영입 위해 전향?
입력 : 2022.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111승을 하고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가 또다시 오프시즌에서 큰 손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어 애런 저지를 노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저지 영입에 공격적일 수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저지를 영입한다면, 같은 우익수 포지션인 무키 베츠가 본래 포지션인 2루수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시절 2루수로 팀에 합류했지만, 당시 더스틴 페드로이아라는 레전드 2루수에 밀려 우익수로 전향한 바 있다.

이후 베츠는 중견수와 우익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역시 7경기에서 2루수를 소화했다.

저지는 올 시즌 중견수로 78경기, 우익수로 73경기, 지명타자로 25경기를 소화했다. 이에 저지가 중견수, 베츠가 우익수로 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지가 중견수를 보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앞서 “베츠를 건강하게 오래 쓰기 위해서는 2루수 전향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한 적이 있고, 베츠 역시 지난 9월 “나는 2루수가 좋다. 하지만 나는 어려운 플라이볼을 잡기 위해 거액의 돈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그가 다저스로 합류한다면, 프레디 프리먼, 베츠, 코디 벨린저와 함께 라인업에 4명의 MVP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저지의 합류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이번 FA시장의 최대어로 벌써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엄청난 관심이 있고, 여기에 다저스, 뉴욕 메츠까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저지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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