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전설적인 감독 브루스 보치가 현장에 복귀했고,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치 감독을 구단 2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보치 감독과 함께 크리스 영 단장, 레이 데이비스 구단주가 함께했다.

보치 감독은 “야구가 너무 그리웠다. 더그아웃, 이 경쟁, 팀 모두가 그리웠다. 이제는 텍사스 구단과 함께 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보치 감독은 25년 동안 감독직을 수행하며 2,003승 2,029패를 기록했고, 4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3회 이상 이끈 감독은 보치를 포함해 9명뿐이다. 보치를 제외한 8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보치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에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많다.

보치의 영입에는 영 단장의 노력이 있었다. 영 단장은 선수시절 보치 감독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선수와 감독 사이로 함께한 기억이 있다.

영 단장은 “보치 감독은 최고의 사령탑 중 한 명이다. 물론 그를 매우 사랑하지만, 그 때문에 선임한 것은 아니다. 친분이 있기 때문도 아니다. 보치 감독은 우리를 미래로 이끌 적임자라고 믿기에 그를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치는 “텍사스는 많은 투자가 있었지만, 이기지 못했다. 이제는 이기는 야구를 할 때다. 이미 패배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텍사스는 보치 감독 선임과 함께 FA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를로스 로돈을 원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선발투수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텍사스의 오프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