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에 약해지는 두 남자…알바레즈-벌랜더 동반 부진
입력 : 202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팀의 중심타자 요르단 알바레즈가 나란히 부진을 겪어 아쉬움을 더했다.

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1차전에서 5-6 패배를 당했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벌랜더였다. 벌랜더는 3회까지 피안타 하나 맞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펼쳐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이 한 바퀴가 돈 4회부터 급격하게 많은 안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4회에만 피안타 4개, 3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J.T 리얼무토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벌랜더는 여기까지였다. 5점의 득점지원을 받았음에도 5이닝 6피안타 5실점 5탈삼진을 기록한 채 고개를 떨궜다.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등판 시 기록이 좋지 않다. 8경기에서 6패 ERA 6.07에 그치고 있다. 이날도 부진을 겪으면서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날 선발 3번 타자로 나선 알바레즈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1볼넷으로 출루를 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3회에는 무사 2루 찬스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기록한 것은 매우 뼈아팠다.

데뷔 첫해 알바레즈는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412 1홈런 OPS 1.112를 기록하며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100 0홈런 0타점 OPS 0.508에 그쳤고, 월드시리즈 패배의 원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알바레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2홈런을 때려낸 모습이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침묵해 휴스턴 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휴스턴의 우승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전이 필요한 휴스턴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두 선수가 반등에 성공할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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