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출신→금지약물 공급→60G 징계…2023시즌 복귀 희망
입력 : 202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추락한 맷 하비가 다음 시즌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29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하비는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이 스프링캠프 준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로 확실히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하비는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고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그는 2012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3년 올스타로 선정되며 메이저리그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4시즌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2015년 13승을 거뒀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단 한 번도 10승을 거두지 못했고,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 역시 없다.

결국, 인내심이 떨어진 메츠는 2018년 그를 지명할당 처리했고,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치면서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올 시즌에는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던 타일러 스캑스 사망사건에 휘말렸다. 하비가 스캑스에게 마약성 약물을 전달했다는 것.

하비는 처벌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증언해 법적인 처벌을 피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징계로 6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끝마친 하비는 마이너리그로는 복귀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8승 1패 ERA 3.71 63탈삼진을 기록했다.

34세 시즌을 맞이하는 하비는 FA 시장에 진출한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내구도에 문제가 있고, 경기력에 물음표가 있는 선수에게 계약을 제시할 팀은 많지 않다. 마이너리그 계약도 맺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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