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강타선에 무릎을 꿇었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시리즈 필라델피아와의 3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2아웃을 빠르게 잡아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4번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정가운데 몰린 너클커브가 문제였다.

그는 2회에도 피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선두타자 알렉 봄이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고, 브랜든 마쉬까지 홈런을 쏘아올렸다. 휴스턴 벤치는 비디오 판독까지 실행했지만, 그대로 홈런으로 기록됐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제 컨디션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마쉬에게 안타를 내준 후 슈와버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 벤치는 마운드에 방문했지만, 교체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악수가 됐다.

후속타자 리스 호스킨스까지 홈런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를 7점차까지 벌렸다. 결국,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마운드에 다시 올랐고, 뒤늦게 라인 스타넥에게 넘겼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4.1이닝 동안 78구를 투구했고, 6피안타(5피홈런) 7실점 5탈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벤치에 앉아 침울하게 경기를 지켜봤고, 지옥 같던 5회가 끝났다.

휴스턴은 6회초 현재 0-7로 끌려가고 있다. 타선은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를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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