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FA된 '약물 홈런왕', 부활 가능할까...눈 문제 해결
입력 : 2022.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넬슨 크루즈가 옵션 실행을 거절당해 FA 시장에 나왔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7일(한국시간) “크루즈와의 2023시즌 상호 옵션을 공식적으로 실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워싱턴은 2022시즌을 앞두고 크루즈와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해당 계약에는 2023시즌 1,600만 달러 상호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이아웃은 300만 달러였다.

하지만 크루즈는 올 시즌 타율 0.234 10홈런 64타점 OPS 0.650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커리어 초창기인 2006년 OPS 0.646을 기록한 이후 최저 OPS를 기록했고, 10홈런 역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물론, 크루즈는 올해 42세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워싱턴은 꾸준히 30홈런을 쳐주던 그의 모습을 바랐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이지만, 크루즈는 선수 생활 연장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진이 고질적인 눈 문제 탓이라고 판단했고, 그는 지난주 수술을 받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

크루즈가 다시 궤도에 오른다면, 어떤 팀에든 필요한 자원이다. 그는 올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2할 중반대 타율과 30홈런이 넘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고, OPS도 0.800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주고 있다.

여기에 2014년에는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크루즈는 금지약물 복용 전적이 있는 선수다. 많은 팀이 그를 꺼리는 주된 이유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커리어는 얼룩졌지만, 선수생활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크루즈가 어떤 팀과 계약할까. 그가 다시 부활하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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