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PHI의 최우선 과제, 하퍼의 건강 체크-유격수 보강
입력 : 2022.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우승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잘 싸웠고, 많은 것을 해냈다. 이제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야 한다.

‘CBS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는 충분히 좋은 야구를 했다. 더 완벽한 팀을 위해서는 브라이스 하퍼가 몸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보강이 필요하고, 특히 유격수 포지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올 시즌 팔꿈치 인대 부상과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는 등 부상에 시달렸다. 손가락은 회복됐지만, 여전히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월드시리즈에서 지명타자로만 타석에 섰다.

‘CBS 스포츠’는 “수술이 필요할지 재활을 해야 할지 필라델피아가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그는 타선과 팀의 중심이다. 그가 흔들린다면 팀도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팔꿈치가 걱정된다면, 야수 역시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야수는 투수에 비해 토미 존 재활기간이 짧지만, 내년 시즌 초반까지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팀 동료였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2018년 10월에 해당 수술을 받고, 2019년 6월에 돌아온 바 있다.

재활을 선택한다면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필라델피아의 외야 수비 능력이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포스트시즌에 놀라운 수비를 뽐냈지만, DRS(Defensive Runs Saved)에서 항상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선수다. 하퍼가 뛰지 않는다면 항상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CBS 스포츠’는 “이번 오프시즌에는 대형 유격수들이 시장에 많이 나온다. 유격수 포지션이 필요한 필라델피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의 유격수는 브라이슨 스탓과 에드문도 소사가 나눠 맡았다. 하지만 스탓은 장기적으로는 2루와 3루를 볼 가능성이 높고, 소사는 주전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트레이 터너, 댄스비 스완슨, 잰더 보가츠, 카를로스 코레아 등이 나오는 이번 FA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공수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이날 브래드 핸드, 노아 신더가드, 카일 깁슨, 코리 크네이블, 크리스 데븐스키, 데이빗 로버트슨을 FA로 내보내며 오프시즌을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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