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보가츠 원한다…”돔브로스키 사장과 강한 연결고리”
입력 : 2022.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아쉽게 월드시리즈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형 유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1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는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유독 대형 유격수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보가츠를 비롯해 트레이 터너, 카를로스 코레아, 댄스비 스완슨이 모두 FA 자격을 얻고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보가츠는 지난 2019년 초 보스턴과 6년 총액 1억 2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계약에는 2022년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고, 올 시즌이 종료되자 보가츠는 이 옵션을 실행했다.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보스턴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52득점 OPS 0.814를 기록했다. 보가츠는 2013년, 2018년 두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회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07 15홈런 171안타 73타점 84득점 OPS 0.833을 기록하며 보스턴 내야를 지켰다. 보가츠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기회를 준 보스턴에 감사를 표한다.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이별을 암시하는 말을 전했다.

시장에 나온 보가츠는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필라델피아의 관심이 특히 뜨겁다. 필라델피아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보스턴 시절 보가츠와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협상에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보스턴 사장직을 맡았고, 2021년부터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겼다. 보가츠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에 협상에도 수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보가츠는 어떤 팀을 가더라도 제역할을 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필라델피아로 합류한다면, 불안한 내야수비와 공격력이 한번에 해결될 것이다. 보가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남은 열쇠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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