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미스터 제로’, 에플린 영입 여파로 DFA…부상에 발목
입력 : 2022.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지난해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의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J.P 파이어라이젠이 지명할당 처리됐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잭 에플린 영입으로 40인 명단 자리를 비워야 한다. 이에 파이어라이젠을 지명 할당하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그는 빨라도 8월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파이어라이젠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드류 라스무센과 함께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트레이드 상대는 윌리 아다메스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향했다.

탬파베이에 입단한 파이어라이젠은 필승조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올 시즌 역시 같은 역할을 맡았다. 그는 22경기 4승 무패 ERA 0.00 7홀드 1세이브 25탈삼진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깨 부상을 당해 6월부터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파이어라이젠은 지난주 어깨 수술을 진행했고, 빨라도 8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 이에 필승조지만, 사용할 수 없는 파이어라이젠을 DFA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피터 벤딕스 단장은 “파이어라이젠이 우리에게 해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감사함을 표한다. 마운드에서도 훌륭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도 좋은 선수였다. 그가 어디를 가든 성공할 것”이라고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40명이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쓸 수 없는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 타임스’ 마크 탑킨 기자는 “벤딕스 단장은 파이어라이젠을 DFA했지만, 트레이드하길 원하고 있다. 다른 구단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어라이젠의 40인 로스터 자리는 에플린이 메운다. 에플린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면서 3승 5패 ERA 4.04 6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3년 4,0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면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FA 계약으로 남게 됐다.

에플린은 타일러 글래스나우, 라스무센, 셰인 맥클라나한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