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주역' 前 SSG 폰트 SD와 마이너 계약...김하성과 한솥밥
입력 : 2023.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윌머 폰트(33)가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6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폰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폰트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로스터 자리를 위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KBO리그에 진출한 폰트는 2시즌 동안 53경기에 출전해 21승 1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개막전 9이닝 비공인 퍼펙트 투구 경기로 시즌을 시작해28경기 184이닝 13승6패 평균자책점 2.69의 뛰어난 활약으로 SSG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5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이 끝난 뒤 SSG는 폰트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하고 재계약 오퍼를 사실상 거절했다. 지난해 연봉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던 폰트가 SSG에 잔류했다면 200만 달러에 근접한 연봉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폰트는 안정 대신 도전을 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폰트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의 뎁스를 깊게 해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선발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8)이 뛰고 있는 팀이다. 2020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과 2021년 KBO리그에 진출한 폰트는 활동이 겹친 시기가 없지만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어 앞으로의 만남이 기대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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