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첫 홈런 신고한 MVP…감독-팀 동료도 흐뭇, “아드레날린이 넘친다!”
입력 : 2023.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장기 계약과 함께 뉴욕 양키스의 주장으로 선임된 애런 저지가 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콜린 셸비를 상대해 우중간을 훌쩍 넘는 쓰리런 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양키스는 6득점 빅 이닝을 완성했고, 경기도 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는 시범경기 4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2023시즌 그의 첫 홈런포다. 저지는 시범경기 타율 0.500 4안타 1홈런 3타점 OPS 1.681을 기록하며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저지는 지난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OPS 1.111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시즌이 끝난 후 가장 뜨거운 FA 선수로 이목을 끌었고, 원소속팀 양키스와 3억 6,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데릭 지터 이후에 첫 주장 선임이라는 엄청난 명예도 주었다.

양키스는 올 시즌도 그가 부상 없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저지 역시 이에 보답하고자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포기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좋은 타석이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저지가 특히 돋보였다. 만족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도밍고 헤르만은 “솔직히 이제 우리 팀에게는 평범한 일이 됐지만, 저지가 그렇게 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 팬들에게는 아주 흥분되는 일이고, 저지는 아드레날린이 넘친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난해 많은 경기를 중견수에서 뛰었던 저지는 올 시즌에는 좌익수로 나설 전망이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우익수로 쓰기 위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