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유리몸’ 벅스턴 DH로 쓴다?...”시즌 내내 건강 유지해야”
입력 : 2023.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주전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미네소타 로코 발델리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MLB.com’ 등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벅스턴이 건강 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가 조금이라도 시즌에서 더 뛰기 위해서 시즌 초반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벅스턴은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최고 유망주였다. 이후 201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현재까지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그는 타율은 낮지만, 막강한 파워와 수비를 가진 선수로, 통산 타율 0.244 98홈런 255타점 315득점 OPS 0.773을 기록했고, 골드글러브와 플래티넘 글러브,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24 28홈런 51타점 61득점 OPS 0.833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벅스턴은 언제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7시즌 단 한 시즌이다. 지난해에는 건강하게 시즌을 출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또 부상이 찾아오면서 92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에 미네소타는 벅스턴을 잠시 지명타자로 세워 타격감을 극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얼마 전 마이클 테일러의 합류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지난 1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테일러를 영입했다. 테일러는 골드글러브 출신 중견수로, 벅스턴이 지명타자를 맡더라도 수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 선택이 벅스턴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타격이 분명 뛰어난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그의 가치 상당 부분은 가장 뛰어난 중견수 수비로 나오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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