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항 김기동 감독 엄살, “뭐 울산에 막을 선수 많아서”
입력 : 2023.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울산현대와 175번째 동해안더비 승리를 자신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재 포항은 4승 3무 승점 15점으로 유일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라이벌 울산(승점18)을 꺾으면 같은 승점으로 선두권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매번 그랬듯이 큰 틀에서 분석하고 상대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지난 15일 FC서울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라커룸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깝다는 이야기를 했다. 만약에 울산이 대전에 지면 더 아까웠을 텐데라고. 그런데 울산이 졌다. 오늘 어떻게 상대할지 보시면 알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승 1무 1패로 울산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이곳에서 포항은 마틴 아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고영준과 노경호의 연속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추억이 있다. 만나면 늘 명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미친 선수’가 나올지 관심사다. 이번 시즌 첫 대결인 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에 몸담았던 김인성이 포항 유니폼을 입고 문수에 나타났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김기동 감독은 “인성이에게 힘 빼고 임하라고 했다. 의욕이 넘쳐선 안 된다. 또 하나의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뭐... 울산은 축구 지능이 뛰어난 루빅손을 포함해 좋은 선수가 워낙 많다. 주민규는 뭐 그냥 선수인가. 막을 선수가 너무 많다. 대전에 졌다고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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