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1R] 울산, ‘유스 황재환 데뷔 멀티골’ 대구 3-0 완파... 3연승 질주
입력 : 2023.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아기호랑이 황재환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구 원정 징크스를 깨뜨렸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서 황재환(2골)과 바코의 골을 더해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3연승을 질주, 승점 28점 선두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구 원정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3경기 무패(2승 1무)를 멈춘 대구는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홈팀 대구는 3-4-3을 꺼냈다. 바셀루스, 에드가, 고재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케이타,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스리백을 형성, 최영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마틴 아담이 원톱, 바코, 황재환, 엄원상이 2선에 배치됐다.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포백을 맡았다.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 울산은 아담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몇 차례 펼쳤으나 무위에 그쳤다. 대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셀루스가 전반 9분 울산 터치라인을 빠르게 파고들다가 설영우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10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패스로 활로를 모색하려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울산이 전반 11분 만에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아담이 대구 아크에서 원터치 왼발 침투 패스를 찔렀다. 황재환이 수비 라인을 깨고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재환의 프로 데뷔골.

일격을 당한 대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라인을 올렸다. 그러나 울산 수비벽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의 공격이 매끄러웠다. 전반 20분 바코가 상대 아크에서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22분 아담의 아크 왼발 프리킥은 벽을 맞았다.

대구가 반격했다.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문전 헤더가 떴다. 38분 울산이 달아났다. 박용우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대구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 유스 황재환이 또 터졌다. 전반 40분 대구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툭툭 치다가 오른발 감아 차기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45분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이 최영은에게 막혔다. 흐른 볼을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이근호와 박세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바셀루스, 이용래가 벤치로 물러났다. 울산은 U-22 카드 황재환을 빼고 김민혁을 넣었다.

대구가 초반 고재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후반 8분 에드가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16분 에드가의 결정적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16분 미드필더 박용우를 빼고 주민규를 투입해 아담과 투톱을 가동했다. 대구는 18분 홍철로 경험을 더했다. 이진용에게 휴식을 줬다.

대구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울산은 후반 25분 조현택으로 왼쪽 수비를 강화, 이청용으로 유연함을 불어넣었다. 대구는 세라토로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후반 35분 루빅손이 들어가고 아담이 빠졌다. 후반 36분 대구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운의 헤딩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나갔다.

울산은 경기 막판 국가대표급 수비진 김영권과 김기희를 중심으로 두터운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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