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인기 기상캐스터 “포항전 비 그친다”… 팬 안심 시킨 제주의 기막힌 아이디어
입력 : 2023.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어린이날 연휴 제주 지역 폭우가 쏟아져 포항스틸러스전을 앞둔 제주유나이티드 팬들의 시름이 크다. 제주 팬인 최아리 MBC 기상캐스터가 팬들의 걱정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제주는 포항전에서 올 시즌 홈 첫 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걱정은 있다. 바로 날씨다. 5일 기준 경기장이 위치한 서귀포에 365.6㎜ 비가 쏟아졌고, 한라산 삼각봉에는 803.5㎜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 포함 전국적으로 경기 당일 6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경기장을 찾으려는 팬들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최아리 캐스터가 제주팬들의 걱정 덜어줄 소식을 전했다. 그는 6일 오후 제주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포항전이 열리는 오후 2시에 비가 그쳐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제주 구단의 기가 막힌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최아리 캐스터는 포항전에 관계자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구단과 제휴클럽 위너FC 최지운 감독의 친 여동생이었고, 위너FC가 유소년축구대회 우승으로 시상식이 포항전에 열리기에 격려 차 오려 했다.

이를 안 제주 관계자는 “마침 날씨 이슈가 있었고, 위너FC와 제주 구단과 인연 덕분에 요청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최아리 캐스터도 흔쾌히 수락했다.

최아리 캐스터 역시 “친 오빠가 감독으로 있는 위너FC 명예홍보대사이며, K리그 활성화를 위해 저도 힘을 보태려 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위너FC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단순한 정보 전달의 영역을 넘어 화제를 일으키며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제주는 지난 4월 23일 전북현대와 홈 경기에서 10,041명 홈 팬들 앞에서 0-2로 패한 아쉬움을 만회하려 한다. 홈 첫 승이 절실한 제주는 전북전처럼 많은 팬들이 와 주길 바라고 있다.

날씨가 도와 주며, 다시 한 번 많은 관중들 앞에서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전해준 최아리 기상캐스터의 정보와 응원이 제주에 새로운 승리의 요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최아리 인스타그램,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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