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쏟아지는 비로 인해 긴 휴식을 취하는 동안 2위로 밀려난 롯데 자이언츠가 1위 도약을 위해 재시동을 건다.
롯데는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시즌 첫 달을 마무리했다. 롯데가 20경기 이후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2년 7월 7일(72경기 39승39패3무, 승률 .565) 이후 무려 3949일 만의 일이었다.
약 4천일의 기다림 끝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롯데였지만 정상의 자리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5월 첫 경기였던 2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9연승 신바람을 내달린 롯데는 다음날 3일 경기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4월 4승 무패를 기록했던 에이스 나균안(4이닝 5실점)과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김진욱(⅓이닝 2실점)이 무너지며 패배한 경기라 데미지가 컸다.
KIA와 3연전의 마지막 날이었던 4일 경기가 취소된 롯데는 같은 날 KT 위즈를 10-2로 꺾은 SSG 랜더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약 4천일의 기다림 끝에 '탑데'의 꿈을 이룬 롯데의 단독 1위는 4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후 롯데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이 모두 우천 취소되는 사이 SSG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1위 SSG와 격차는 어느새 2경기 차로 벌어졌다. 3연승을 달린 LG 트윈스(1.5경기 차)가 오히려 1위와 1.5경기 차로 더 가깝다. 롯데는 승률(15승 9패, 승률 0.625)에서 LG(18승 11패, 승률 0.621)에 앞선 2위에 올라있다.
5일간의 휴식은 실보다 득이 많아 보인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불펜의 소모가 많았다. 연승이 끊어진 경기의 내용도 좋지 않아 자칫하면 뜨거웠던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서튼 감독은 "우천 취소 때문에 좋은 흐름이 끊기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잠시 쉬어가는 거다"며 우천 취소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주 일정도 나쁘지 않다. 지난주 3연패를 당하고 에이스 곽빈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주말 원정 3연전은 최하위로 떨어진 KT를 상대한다.
정상의 달콤한 맛을 본 사람은 결코 그 맛을 포기하려 들지 않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짧지만 달콤한 1위의 맛을 본 롯데가 다시 한 번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롯데는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1위로 시즌 첫 달을 마무리했다. 롯데가 20경기 이후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2년 7월 7일(72경기 39승39패3무, 승률 .565) 이후 무려 3949일 만의 일이었다.
약 4천일의 기다림 끝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롯데였지만 정상의 자리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했다. 5월 첫 경기였던 2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9연승 신바람을 내달린 롯데는 다음날 3일 경기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4월 4승 무패를 기록했던 에이스 나균안(4이닝 5실점)과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김진욱(⅓이닝 2실점)이 무너지며 패배한 경기라 데미지가 컸다.
KIA와 3연전의 마지막 날이었던 4일 경기가 취소된 롯데는 같은 날 KT 위즈를 10-2로 꺾은 SSG 랜더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약 4천일의 기다림 끝에 '탑데'의 꿈을 이룬 롯데의 단독 1위는 4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후 롯데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이 모두 우천 취소되는 사이 SSG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1위 SSG와 격차는 어느새 2경기 차로 벌어졌다. 3연승을 달린 LG 트윈스(1.5경기 차)가 오히려 1위와 1.5경기 차로 더 가깝다. 롯데는 승률(15승 9패, 승률 0.625)에서 LG(18승 11패, 승률 0.621)에 앞선 2위에 올라있다.
5일간의 휴식은 실보다 득이 많아 보인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불펜의 소모가 많았다. 연승이 끊어진 경기의 내용도 좋지 않아 자칫하면 뜨거웠던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서튼 감독은 "우천 취소 때문에 좋은 흐름이 끊기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잠시 쉬어가는 거다"며 우천 취소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주 일정도 나쁘지 않다. 지난주 3연패를 당하고 에이스 곽빈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 베어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주말 원정 3연전은 최하위로 떨어진 KT를 상대한다.
정상의 달콤한 맛을 본 사람은 결코 그 맛을 포기하려 들지 않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짧지만 달콤한 1위의 맛을 본 롯데가 다시 한 번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