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 징계에서 돌아온 이영재 심판위원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영재 심판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논란의 장면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타석에 선 전준우가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두산 김명신의 5구째 패스트볼이 몸쪽 깊은 코스라고 생각해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영재 심판은 삼진을 선언했다. 전준우는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8회 말이 끝나고 이닝 교대 시간에 이영재 심판은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롯데 더그아웃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배영수 코치 , 박흥식 코치와 서튼 감독이 급하게 나와 이영재 심판을 말렸고 전준우도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박흥식 코치가 이영재 심판을 다독이고 문규현 코치가 전준우를 제지하며 상황은 더 커지지 않고 일단락됐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전준우 선수가 웬만해서는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데 '물어본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심판의 입장에서는 판정에 대해서 불만이 심했다고 느낀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물론 스트라이크존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항의를 통해 판정이 번복될 부분도 아니며 과도한 항의에는 '퇴장'이라는 엄격한 대응 카드를 꺼낼 수 있다. 그러나 중계 방송 화면과 스트라이크존 그래픽 상으로는 다소 깊은 코스라 전준우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지나치게 항의하는 모습도 아니었다.
이영재 심판은 지난 4월 7일 사직 KT-롯데전에서 볼데드 상황에 규칙을 잘못 적용하는 오심을 저질러 다음날 퓨처스리그 무기한 강등과 벌금 1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무기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약 4주가 지난 5월 2일 LG-NC전에 1군 심판조로 조용히 복귀했다. 그리고 오심을 했던 사직구장에서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심판들이 보여준 모습들을 생각하면 야구팬들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의 조그만 항의에도 권위적인 태도로 찍어 누르는 장면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이영재 심판도 과거 선수나 감독들과의 언쟁, 신경전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자주 있다.
팬들이 심판의 이름을 몰라아 명심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심판이 그라운드의 주연이 되면 안된다. 선수들이 뜨거워지면 냉철한 판단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차갑게 가라앉혀 줘야 하는 것도 심판의 역할이다. 심판의 권위는 고압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판정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뉴시스, SPOTV 중계 화면 캡처
이영재 심판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논란의 장면은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타석에 선 전준우가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두산 김명신의 5구째 패스트볼이 몸쪽 깊은 코스라고 생각해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영재 심판은 삼진을 선언했다. 전준우는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8회 말이 끝나고 이닝 교대 시간에 이영재 심판은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롯데 더그아웃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배영수 코치 , 박흥식 코치와 서튼 감독이 급하게 나와 이영재 심판을 말렸고 전준우도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박흥식 코치가 이영재 심판을 다독이고 문규현 코치가 전준우를 제지하며 상황은 더 커지지 않고 일단락됐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전준우 선수가 웬만해서는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데 '물어본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심판의 입장에서는 판정에 대해서 불만이 심했다고 느낀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물론 스트라이크존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항의를 통해 판정이 번복될 부분도 아니며 과도한 항의에는 '퇴장'이라는 엄격한 대응 카드를 꺼낼 수 있다. 그러나 중계 방송 화면과 스트라이크존 그래픽 상으로는 다소 깊은 코스라 전준우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지나치게 항의하는 모습도 아니었다.
이영재 심판은 지난 4월 7일 사직 KT-롯데전에서 볼데드 상황에 규칙을 잘못 적용하는 오심을 저질러 다음날 퓨처스리그 무기한 강등과 벌금 1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무기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약 4주가 지난 5월 2일 LG-NC전에 1군 심판조로 조용히 복귀했다. 그리고 오심을 했던 사직구장에서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심판들이 보여준 모습들을 생각하면 야구팬들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의 조그만 항의에도 권위적인 태도로 찍어 누르는 장면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이영재 심판도 과거 선수나 감독들과의 언쟁, 신경전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자주 있다.
팬들이 심판의 이름을 몰라아 명심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심판이 그라운드의 주연이 되면 안된다. 선수들이 뜨거워지면 냉철한 판단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차갑게 가라앉혀 줘야 하는 것도 심판의 역할이다. 심판의 권위는 고압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판정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뉴시스, SPOTV 중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