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7R] ‘이중민 천금 결승골’ 김천, 안산 3-2 제압...정정용 홈 데뷔전 축포
입력 : 2023.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반진혁 기자= 김천상무가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김천상무는 10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안산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오랜만에 웃었다. 안산 제압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감독 안방 데뷔전이기에 기쁨은 두 배였다.

김천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김현욱, 조영욱, 김민준이 공격을 책임졌고 구본철, 김동현, 김진규가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박민규, 김재우, 원두재, 이유현이 구축했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안산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근호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현규, 윤주태, 김범수, 가브리엘이 2선에 위치했다. 김정호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준희, 유준수, 고태규, 김재성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꼈다.



초반 주도권은 김천이 잡았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0의 균형은 안산이 깼고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정호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현규가 수비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도 오른발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김천은 고삐를 당겼다. 상대의 진영으로 볼을 계속 넘기면서 주도권 탈환에 주력했다. 전반 24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김민준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간결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드리던 김천은 기회를 잡는 듯했다. 전반 35분 조영욱이 유준수로부터 파울을 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주심이 VAR 판독 이후 취소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전반 43분 교체투입 된 강현묵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이번에도 VAR 판독이 시행됐지만, 번복되지 않았고 키커로 나선 조영욱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전은 양 팀이 한 골씩 가져가면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안산은 후반과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이현규를 빼고 정지용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김천은 김민준과 이준석을 바꿨다.

후반 초반은 김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과감한 슈팅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도 모처럼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맞불을 놨고 후반 26분에는 회심의 시저스 킥으로 존재감을 선보였다.

안산이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 후반 32분 김범수가 압박 이후 흐른 볼을 교체 투입된 정재민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34분 김재성이 이준석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안산의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는 주심의 판정이 떨어졌고 다시 시도한 김천은 조영욱이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김천은 기세를 몰아 후반 44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방 크로스 연결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이중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산은 급해졌다. 고삐를 당겨 반격에 나섰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역전을 끌어낸 김천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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