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조지아 특급 바코를 앞세워 대구FC를 완파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서 김태환, 바코(2골)의 연속골로 에드가가 퇴장당한 대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연승, 승점 4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바코는 수원FC(1골), 제주유나이티드(2골), 이번 대구전(2골)까지 3경기에서 5골을 폭발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주민규, 바코, 아타루, 강윤구, 보야니치, 김민혁,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바셀루스, 세징야, 에드가, 홍철, 이용래, 이진용, 장성원, 김강산, 조진우, 김진혁, 최영은이 베스트11로 출격했다.

전반 2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타루의 절묘한 힐킥 패스를 받은 김태환이 대구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계속 경기를 주도했다. 대구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경기를 뜨거워졌다. 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울산 김태환이 바셀루스에게 가격당해 쓰러졌다. 17분 대구 벤치 앞쪽에서 김민혁과 에드가가 볼 경합 중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다. 김민혁의 발목을 밟은 에드가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0분 아타루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34분 아타루가 대구 아크 대각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주민규 머리에 닿지 않았다. 36분 바코의 패스를 받은 아타루가 상대 아크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최영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41분 바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최영은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압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U-22 카드인 강윤구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후반 들어 대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했다. 바셀루스가 박스 안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김영권 태클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5분 김기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11분 바코의 과감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13분 다친 김태환이 나가고 조현택이 들어왔다.

후반 19분 대구가 기회를 맞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진우가 기회를 잡았는데, 김영권 태클에 또 차단됐다.

위기 뒤 기회였다. 울산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탔다. 울산은 후반 26분 조현택이 상대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논스톱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고재현이 울산 골대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오른손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30분 아타루를 빼고 루빅손으로 화력을 배가했다. 34분 루빅손이 박스 안을 파고들며 찬 오른발 슈팅이 최영은에게 막혔다. 36분 마틴 아담과 김성준 카드를 꺼냈다. 주민규, 보야니치에게 휴식을 줬다. 막판까지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대구가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바셀루스가 울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