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김영권 수비수로 중요한 것 다 갖춰” 극찬
입력 : 202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악재를 딛고 안방에서 대구FC를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애제자인 김영권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서 김태환과 바코(2골)의 골을 더해 대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지금 우리팀은 어려운 상황, 위기였다. 선수들이 잘 넘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 한 명이 일찍 퇴장당해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새롭게 나온 선수들도 있고, 그동안 준비한대로 잘 나와서 임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선발 출전해 김기희와 안정된 수비를 구축했다.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3-3무)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쓰러졌던 그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위기 때마다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수는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패싱 능력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리딩도 해야 한다. 김영권은 가장 중요한 것들을 모두 갖췄다. 우리가 볼을 가진 상황에서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찔러주고 팀을 이끌었다. 파트너인 김기희도 잘해줬다.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좋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중앙 미드필더에 변화가 있었다. 박용우와 이규성 대신, 보야니치와 아타루가 선발로 나서서 호흡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은 “보야니치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왔는데, 잘해줬다. 얼마 전에 소통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력이 좋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최근 이슈와 징계 여파로 핵심 자원들이 이탈했지만, 울산을 강했다. 소득을 묻자,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이 선수가 주전이다’ 그런 개념을 두지 않는다. 포지션에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과 태도를 가진 선수를 기용한다. 나는 항상 ‘베스트일레븐’이 아니라 ‘선발 출장’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선다는 개념이다. 누가 뛰어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경험했다”고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낸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