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 주민규+바코’ 쌍포 앞세운 울산, 광주 원정에서 반전 노린다
입력 : 2023.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광주FC 원정을 떠난다.

울산은 7월 2일 오후 6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19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5승 2무 2패 승점 47점으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34)에 13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28일 제주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 혈투 끝에 5-6으로 석패하며 4강 진출이 불발됐다. FA컵 여정은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이제 리그에 집중해 2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가속페달을 밟는다.

이번 광주전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울산의 쌍포인 주민규와 바코다. 나란히 10골 1도움으로 리그 득점 1위다. 두 선수는 울산의 지금까지의 리그 득점 기록 43골 중에 20골로 절반 가까이 책임을 지고 있다.
주민규는 6월 24일 대구FC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앞서 제주(1골), 수원FC(1골)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바코는 수원FC(1골), 제주(2골), 대구(2골)의 골망을 연거푸 흔들며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둘은 지난 4월 30일 광주와 홈경기에서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당시 후반 36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바코와 45분 주민규의 연속골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던 좋은 추억이 있다. 울산은 이번 원정에서도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눈여겨볼 선수는 아타루와 조현우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타루는 홍명보 감독 믿음 속에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근 4경기(수원FC 1도움, 제주 1골(데뷔골), 대구 1도움, 제주(FA컵) 1도움)에서 1골 3도움으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기록,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조현우는 언제나 든든하다.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제주와 FA컵 8강에서 120분 동안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팀의 최후방을 지켰다. 승부차기에서도 한 차례 선방을 했다. 울산이 리그에서 최소 실점 공동 2위(21실점)를 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울산은 광주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22전 15승 6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5년 8월 29일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8년 동안 15경기 무패(10승 5무)다. 2021시즌 3경기 모두 이겼고, 이번 시즌 첫 대결도 승리로 장식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냉정하고 차분하게 울산만의 스타일로 승리해 반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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