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서이초 다니는 손주 없어…허위사실 유포 참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서이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가 없는데 어제부터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있는 단체 SNS방에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고가 난 서이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인 재학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외손녀가 한 명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며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라며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식들을)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날 낸 공식 입장문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며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아울러 일선 교육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 및 경찰당국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소속 20대 초반 교사가 지난 19일 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했으며 현재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교사가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으며, 해당 3선 의원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라는 루머가 제기됐다.
사진=뉴시스